2021 카카오 블라인드 공채에 합격한 후기를 올리려 합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평소 감정 변화가 적은 편인데도,
(1) 가고싶은 회사에 합격했다는 것
(2) 블라인드 공채였다는 것.
이 두가지가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그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경쟁률도 엄청 높았네요 지금 보니까...)
자기소개서
- 서울 4년제 대학 4학년 2학기
- 컴퓨터공학이 본전공은 아닙니다.
- 학점 3점 중반대
- 프로젝트 경험
- SDP Verification Tool : 국제기구로부터 수주받은, 데이터 납품 업무를 처리할 때 도움을 주는 Admin Page
- SDP Project Mapping : 위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고유한 DB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는 프로젝트
- 농인을 위한 진동알림 애플리케이션 : IOT 프로젝트. 정보과학회 논문 채택
- 검정고시 수시 진학 지원자를 위한 MyUni
- 청소년 문학참여를 위한 MunhakMap
- PintOS 프로젝트
- 동아리 + 수상내역
-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우승(근데 쓸 일이 별로 없다.)
- 독서토론동아리 + 일반 토론동아리
- 뮤지컬 동아리에서 1년간 배우로 활동함
- Linux 스터디 & 알고리즘 스터디
- 기술 스택
- NodeJS, Java, AWS, react, redux, Mongodb... (서버 + 클라우드)
1차 코딩테스트
카카오의 코딩 테스트는 전 국민 코딩 테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본인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을 치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백준 기준 골드를 넘어서는 문제가 나온 적은 거의 없는 데다가 그런 어려운 문제는 다 같이 못 풀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푼 문제의 개수입니다. 골드가 압도적으로 많죠? 저 정도만 푸셔도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시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백준 한 문제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시험이 임박해서는 하루에 5문제 정도(골드 1 ~ 골드 5를 차례대로 품)를 풀면서 감각을 극대화시키려 했어요.
알고리즘 공부는 올해 초부터 시작했으니까 약 8개월 정도 공부했네요. 개인적으로는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요. 저는 3.5 Solve로 1차 코딩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보통 커트라인은 3 ~ 4 사이에서 형성된다고 하더라구요.
2차 코딩테스트
카카오의 2차 코딩 테스트는 참 신기합니다. API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알고리즘을 창의적으로 접목해야 해요. 곧 코딩 테스트 해설이 tech.kakao에 올라올 텐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차는 구현력과 문제해결력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짜놓은 코드들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어렵습니다... 평소에 웹 개발을 많이 하신 분이면 API 따오는 부분에서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긴한데, 문제 자체가 어렵고 준비할 수 없는 영역이라(뭐가 나올지 모름)... PASS!
1차 면접
대망의 면접입니다. 1차 면접은 보통 실무진이 들어오고 전공지식을 물어봐요. 지원자의 기본기를 확인하는 거죠. OS, Network, Database, Data Structure, Algorithm을 묻게 됩니다. 그 외에 객체지향이 뭐냐,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뭐냐, 자신 있는 언어의 아키텍처 구조 등을 물어봅니다.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이 Github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참고하고 있어요. 이 Github에 있는 질문에서 꼬리 질문 2~3개를 무난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1차 면접을 통과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출한 자소서의 사실 확인과 인성 질문도 들어오는데 가장 중요한 건 진실성입니다. 면접은 결국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주니어든, 시니어든 마찬가지... 게다가 주니어는 성장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하는 건데,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면 어떨까요. 같이 일을 할 때도 거짓말을 할 것 같죠. 거짓말하는 동료는 최악이잖아요! 최대한 진실하게 자소서를 작성하시고, 답변도 진실되게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접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더 긴장되고 압박이 돼요. 진실만 얘기해도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거짓으로 답변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게... 전 정말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뒤가 조금만 다르다 싶으면 관련해서 꼬리 질문이 계속 들어오니까 정직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
2차 면접
2차 면접은 대게는 인성면접인데, 1차 면접관의 코멘트와 면접관 성향에 따라 기술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저도 굉장히 깊은 기술 질문이 들어와서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이차저차 하니까 면접 중반 때부터는 저에게 흥미가 있으신 게 느껴졌고 마지막쯤 가니까 제게 눈빛으로 레이저 쏘셔서 부담스러웠습니다.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1차 면접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아무래도 최종 면접이다 보니까 자소서도 꼼꼼하게 질문하시고, 기술 질문도 훨씬 Deep 했습니다. 제 한계를 보시려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
개발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모든 과정이 그렇게 어렵진 않으실 거예요. 저는 면접이 좋아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았거든요 ㅋㅋㅋㅋ
왜 개발자가 하고 싶은지, 개발자여야만 달성 가능한 이유인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동료인지, 주변에서는 날 어떻게 바라보는지
꿈이 무엇인지
등...
개발자로서의 삶을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접 때 좋은 소스가 되어줄 거에요.
제 깃 헙입니다.(면접 준비하느라 회색깔이 많이 생겼어요 흑흑) 거의 모든 IT회사에서 Github주소를 기재할 수 있도록 했어요. 평소에 Git을 잘 관리하시는 것도 좋겠죠? 개발자라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잔디밭!
이런 식으로 각 프로젝트마다 Readme를 꼼꼼히 작성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깃 헙을 보시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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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시작은 NomadCoder에서 클론코딩으로 시작했어요. 유튜브 클론코딩이었습니다. 그 후에 SDP의 외부개발자로 참여했어요. 스스로 스킬셋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작정 도전했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인복이 많다고 생각해요. 받은 것들을 돌려주고 싶네요.
Q. 비전공자의 어려움은 없나요?
A. 네, 다만 CS는 더 철저히 공부하셔야 할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본전공이 컴공이 아니다보니까 기술질문이 많이 들어올 수 있어요.
Q. 팁을 주실 수 있나요?
A. open.kakao.com/o/g8n1okU 이곳은 필수입니다. 가등님 Shout out 합니다.
개발자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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